아들러의 개인심리학

Alfred Adler, 1870~1937

1. 개인심리학의 기본 설명

알프레트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심리학 이론을 창시하였다. 아들러는 자신의 삶에서 열등감의 보상과 공동체 의식을 중요시 하였다. 인간은 목표와 가치를 추구하는 존재이고 과거보다는 미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라고 주장했다. 아들러는 개인의 분리불가능성을 강조하여 이론을 '개인'심리학이라고 지칭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기본적으로 열등감의 극복이라고 보았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성을 추구하려는 것은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며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가상의 목표를 만들어 마음의 중심목표로 삼는다. 이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생활 방식을 따르는데 이를 '생활양식'이라고 불렀다. 생활양식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체계이고 일상을 살아가는 감정과 행동양식을 의미한다. 이런 행동양식은 가족의 형제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또한 아들러는 공동체 의식을 중요시 여겼다. 사회적인 연결감, 관심을 정신 건강의 핵심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아들러는 심리적 부적응 상태를 병이라고 여기지 않고 삶의 목표 추구에 대한 낙심이라고 보았다. 개인 심리치료에서는 개인의 열등감을 극복하게 도우고 내담자가 추구하는 생활양식과 목표를 탐색하며 자기를 깨닫고 사회적인 관심을 증가시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개인 심리학의 주요 개념

1. 가상적인 최종 목표

아들러는 개인의 삶을 결정론 보다는 목적론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프로이트의 결정론과 대비를 보인다. 모든 인간은 이루고자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는데 이를 '가상적인 최종목표'라고 명했다. 허구적인 가상의 목표는 인간의 삶에 있어 의욕과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다고 여겼다. 이 목표는 약 6세 정도의 아동기에 형성된다고 보았는데 구체적으로 인식되는 것은 아니지만 행동 방향성을 결정한다. 누구나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나 명확히 자각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의 열등감을 보상하는 기능을 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2. 열등감 극복과 우월감 추구

열등감은 성격형성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들러는 열등감이 모든 정신 병리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하였지만 열등감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두었다.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극복하고 노력하는 것은 자기 성장과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친 열등감은 스스로 열등하다고 평가하여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열등함을 숨기기위해 인생의 도전을 회피하게 된다. 이것은 자기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되고 이런 열등감을 '열등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열등 콤플렉스는 우월 콤플렉스와도 가까운 연관이 있다. 열열등 콤플렉스의 과잉 보상, 즉 자신의 능력을 실제 능력보다 과대평가하고 자신이 항상 우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월 콤플렉스'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나타내면서 우월감을 느끼는 것은 적절한 현상이다.   

3. 생활양식

생활양식은 개인이 생각하는 자기, 타인, 세상에 대한 고유한 신념과 일상생활을 이끄는 감정과 행동방식을 말한다. 이는 어린시절 가족경험에 의해 발달되는데 특히 형제자매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심리치료에서 생활양식을 분석하는 것은 장기목표와 동기를 이해하는데 필연적인 과정이다. 생활양식의 연속성을 이해해야만 부적응적인 신념과 행동을 변화 시킬 수 있다. 

4. 사회적 관심

아들러는 사회적 관심을 건강한 성격의 기준이라고 보았다. 이를 '공동체 의식'이라고 하며 개인의 내면세계를 사회적인 환경 요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심리적 태도를 의미한다. 사회적 관심에는 세 가지의 발달 단계가 있다. 첫번재 발달 단계는 타고난 기질로서의 사회적 관심인데 이것은 선천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추구하고 협동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뜻한다. 두번째 발달 단계는 개인적 능력으로서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협동과 기여를 할 수 있는 사회적인 능력이다. 이것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습득하는 기술이다. 세번째 단게는 타인과의 협동을 소중히 여기고 사회적 이익을 위해 헌신하려는 의지이다. 

5. 출생순서와 가족구조 

가족은 개인이 처음으로 접하는 사회 집단이다. 그렇기에 아들러는 성격형성에 있어 출생순서와 가족경험을 중요하게 여겼다. 특히 출생 서열에 따른 전형적인 특징이 있지만 이것들은 불변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첫째 아이는 부모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자라지만 동생이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의 사랑을 양보하고 박탈감을 느낀다. 착한 행동을 함으로써 다시 부모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둘째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항상 앞서 있는 첫째아이에게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에 경쟁적인 성향을 보인다. 자신만의 능력을 키워 인정받으려는 노력을 하거나 첫째 아이가 못하는 것을 성취함으로써 부모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첫째와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다. 중간아이는 위아래로 형제가 있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낀다. 중간아이는 자신의 능력에 확신이 없어 무력감을 느끼곤하며 다른 형재 자매들에게 의존적일 수 있다. 하지만 친구관계나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일에 강정을 가지기 때문에 가족내에서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막내아이는 부모와 다른형재자매들로부터 과잉보호를 받아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무책임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가끔은 막내이기 때문에 대우를 받지 못해 열등감과 무력감을 느끼지만 다른 형재들보다 자유롭기 때문에 자신의 길을 추구하며 자신의 영역에서 탁월한 성취를 나타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외동아이는 어른들에게 둘러싸여 자라기 때문에 어른 수준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 높은 성취를 낸다. 다른 형제자매가 없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나타낼 수 있고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것을 좋아하며 좌절될 경우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3. 개인 심리 치료 목표

개인 심리치료에서 치료자와 내담자는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며 협력적인 관계로 내담장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심리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의 생활양식을 이해하고 부적응적인 신념을 파악하여 사회적인 관심을 높여서 사회에 적응하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내담자가 생활에서 느끼는 좌절감과 열등감을 탐색하여 이해하도록 돕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기 인식을 증진시킨다. 치료 기법으로는 생활양식 분석, 격려, 수렁피하기, 자신을 포착하기, 단추누르기, 스프에 침 밷기, 즉시성, 직면, 과제부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