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군 성격장애_강박성, 회피성, 의존성 성격장애

1. 강박성 성격장애

1. 강박성 성격장애 임상적 특징 및 진단 기준

강박성 성격장애는 전반적인 생활양식에서 지나친 완벽주의, 과도한 성취 지향성을 보이며, 세부적인 사항에 집착하고 융통성이 없는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잦은 갈등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부적응을 일으키는 성격장애이다. 주변에서는 이들을 인색하고 경직되어 있다고 표현하며, 이러한 성향 때문에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지나친 개입으로 주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강박성 성격장애는 구체적인 규칙과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통을 느끼며, 완벽해야 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완벽하지 않을 때는 어떤 일도 시작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들은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어서 충동적이고 자유로운 사람들을 불편해한다. 정서적인 감정표현을 잘하지 못하고 칭찬이나 농담을 거의 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보았을 때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돈 씀씀이가 매우 인색하며, 경제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저축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돈을 쓰지 못한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고통을 받고 갈등을 초래한다. 이들에게 대인관계는 수평적인 관계가 아닌 수직적인 관계이며, 지배와 복종으로 생각한다. 자신이 윗사람에게 복종하듯이,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일하는 방식을 완벽하게 따르지 않는다면 타인에게 일을 맡기거나 함께 일하기를 꺼린다. 이러한 성격은 주변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고통을 안겨준다. 또한 오래되어 쓰지 못하는 물건이나 쓰레기와 가까운 물건들조차 쉽사리 버리지 못하고 저장하는 경향이 있다. 강박성 성격장애는 강박장애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강박장애는 불안을 기반으로 하는 불안장애의 하위유형이므로 강박 신경증이라고도 한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고통을 받지만, 강박성 성격장애는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을 강박성 성격장애를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강박성 성격장애는 강박장애로 발전될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박성 성격장애의 진단에 있어 필수적인 증상은 정리 정돈, 완벽주의, 마음의 통제와 대인관계의 통제에 집착하는 행동 양상이 생활 전반에 나타나고 이런 특성으로 인해 융통성, 개방성, 효율성을 상실하여 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며, 이러한 행동이 성인기 초기에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 증상으로는 다음 내용 중 4개 이상 포함되면 강박성 성격장애로 진단한다. 

 

1. 사소한 세부 사항, 규칙, 목록, 순서, 시간 계획이나 형식에 집착하여 일의 큰 흐름을 놓친다. 
2. 지나친 완벽주의 때문에 과제의 완수를 저해한다. 
3. 일과 생산성에 과도하게 몰두하여 여가생활, 친구,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희생한다. 
4. 도덕, 윤리 또는 가치문제에 있어서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고지식하며 융통성이 없다. (문화적 혹은 종교적인 배경으로 설명이 되지 않아야 한다)
5. 낡고 무가치한 물건을 감상적 가치조차 없는 경우에도 쉽게 버리지 못한다. 
6. 자신이 일하는 방식대로 그대로 따르지 않으면 타인에게 일을 맡기거나 같이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7. 자신과 타인에게 모두 구두쇠처럼 인색하다. 돈은 미래에 재난 상황을 대비하여 저축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8. 경직성과 완고함을 보인다.

2. 강박성 성격장애 원인과 치료

프로이트의 심리 발달 단계의 입장에서 보면, 항문기의 경험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 강박성 성격장애는 남근기로 넘어가지 못하고 항문기로 퇴행하는 것으로 보았는데, 이러한 항문기 성격으로는 규칙성, 완고성, 인색함, 정서적 억제, 자기 회의, 강한 도덕의식 등이 있다. 강박성 성격을 가진 사람은 주지화, 격리, 반동형성, 취소, 대치 등의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양육 환경으로는 부모의 과잉 통제적인 양육 방식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다.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기 위해 강압적인 훈육방식(처벌)을 사용하여 강박성 성격의 아이들은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긍정적 보상보다는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에 대한 처벌을 주로 받으면서 성장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는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내면적으로 애정에 대한 갈망과 의존 욕구를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부모에게 분노를 지니고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아이는 부모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더욱 자신을 통제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갖게 된다. 반면에 인지적 요인으로는 강박성 성격장애의 독특한 신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변 환경까지도 완벽하게 통제해야 하며, 실수하지 않아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는 곧 실패이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규칙이나 결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흑백 논리적 사고, 재난적 사고, 의미 확대 및 의미 축소, 파국화의 인지적 오류를 범한다.
강박성 성격장애의 치료는 다른 성격장애와 마찬가지로 치료자와 신뢰적인 치료관계 형성이 우선이다.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어렵지만 형성된 후에는 치료 시간을 잘 지키고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범적인 내담자가 된다. 정신 역동적 치료기법에서는 이들의 지나치게 엄격한 초자아(도덕원리, 부모의 자아)를 수정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 자신이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들과 그러한 감정이 표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이 있었기 때문에 표출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과도하게 노력했다는 것을 자각하게 하여 억제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으로 통합시키는 작업을 한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현재 호소하는 문제에만 집중하여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내담자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인지적 요인들을 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인 개념으로 수정하는 것이다. 강박성 성격장애 환자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약물치료도 병행한다. 이러한 치료 계획을 환자 스스로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 회피성 성격장애

1. 회피성 성격장애 임상적 특징 및 진단 기준

회피성 성격장애는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사회적인 상황을 회피하여 사회적인 부적응을 초래하는 성격장애이다. 회피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에 대한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자신을 부적절한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타인을 비판적이고 위협적인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다. 자기 행동의 적절성을 항상 의심하면서 타인의 반응을 과민하게 받아들인다. 자신은 다른 사람보다 열등한 존재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매우 낮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피한다는 점에서 분열성 성격장애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회피성 성격장애 환자의 내면에는 인간관계를 열망하고 있지만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불안, 좌절, 슬픔,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분열성 성격장애와 차이를 보인다. 사회적인 상황을 피하는 사회 불안장애와도 구분되어야 하는데, 회피성 성격장애가 사회 불안장애보다 더 광범위하고 만성적인 회피 상황의 범위를 가지고 있다. 사회 불안장애는 불안을 유발한 분명한 유발요인이 있는 반면에, 회피성 성격장애는 불안을 유발한 요인이 없음에도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점이 사회 불안장애와 다르다. 회피성 성격장애의 어린 시절은 소극적이고 조용하며, 내성적이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성향이 있고, 낯선 새로운 상황과 사람을 두려워했던 경험이 있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이들은 극소수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친한 친구들만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이 책임을 맡거나 중심이 되는 일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회피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이 다음과 같다. 사회적 억제, 부적절한 느낌, 부정적 평가에 대해 과민성을 보이는 광범위한 행동 양상이 보이고 이러한 특성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야 한다. 아래 증상 중 4개 이상이 포함된다면 회피성 성격장애로 본다.

 

1. 비난, 꾸중, 거절이 두려워서 대인관계가 요구되는 일을 피한다. 
2.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상대방과의 만남을 꺼린다. 
3. 창피와 조롱을 받는 것에 두려움이 있으며 친밀한 대인 관계만 유지한다. 
4. 사회적인 상황에서 비난당하거나 거부당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5. 부적절한 느낌으로 새로운 대인관계 상황에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 
6. 스스로 사회적으로 무능하고, 개인적인 매력이 없고, 타인에 비해 열등하다고 생각한다. 
7.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두려워 개인적인 위협이 따르는 일이나 어떤 새로운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2. 회피성 성격장애 원인과 치료

회피성 성격장애 환자는 대부분 유전적으로 수줍고 억제적이고 위험에 대한 과도한 예민성을 가지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변연계와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교감신경계의 생리적 민감성이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회피성 성격장애의 유전적 취약성은 약 27~35%라고 알려져 있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아동기에 받은 소외감과 상처가 수치심을 유발하여 이후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된다는 것이다. 가족이나 또래 집단으로부터 거부를 당한 경험이 병적인 수치심과 죄의식을 유발하고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피하고 싶은 마음이 형성되어 회피성 성격장애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아동기 습득한 회피행동은 불편함을 잠깐 없앨 수 있는 부적 강화로 작용하여 성인기까지 지속되지만 동시에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비하하는 느낌을 함께 키워나간다. 결국에는 모든 사회적인 상황에서 부적절감을 느끼고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며 사회적으로 억제하는 성격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회피성 성격장애의 인지적 사고는 사람들이 자신을 바보로 생각하고 비판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고 있다.
회피성 성격장애의 효과적인 치료기법으로는 개인 심리치료, 정신역동 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주로 역설적 명령법이 흔히 사용되는데, 이는 가장 실패할 확률이 높은 행동을 수행해 보게 함으로써 실패에 대한 공포심을 둔감시키는 효과를 내는 기법이다. 그 외 기법으로 체계적 둔감화, 긴장 이완훈련, 사회적 기술 훈련 등을 사용하며, 타인의 반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예상하는 인지적 왜곡을 자각시키고 행동 실험을 통해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들은 치료 상황에서도 위축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치료자가 자신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지 나쁘게 생각하는지 시험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치료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내담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의존성 성격장애

1. 의존성 성격장애 임상적 특징 및 진단 기준

의존성 성격장애는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보호받기를 원하는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상대에게 거의 모든 것을 의존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하여 결국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착취적인 성향을 가진 상대방을 만날 경우 이용당하는 데에 쉽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자신은 너무 나약한 존재라고 생각하여 자신을 보호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존하는 상대방에게는 한없이 복종적이고 순종적이며, 상대방에게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매달리거나 눈물을 잘 흘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들은 아동 및 청소년기에 분리불안장애나 만성적 신체질환을 경험한 병력이 많으며, 경계선, 회피서, 연극성 성격장애의 요소도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기분장애, 불안장애, 적응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다. 스스로 결정 내리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책임지는 자리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회적인 활동에 소극적이고 대체로 협소한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기본 증상으로는 보호받고 싶은 과도한 욕구로 인하여 복종적이고 매달리는 행동과 이별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다. 이는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야 하며, 전반적인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난다. 다음 증상 중 5개 이상 만족할 경우 의존성 성격장애 진단을 내린다.

 

1. 타인으로부터의 많은 충고와 보장이 없이는 일상적인 선택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2. 자기 인생의 매우 중요한 영역까지도 떠맡길 수 있는 타인을 원한다. 
3. 지지와 칭찬을 상실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타인에게 반박하지 못한다. 
4. 자기 일을 혼자 수행하거나 시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자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
5. 타인의 보살핌과 지지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다 한다. 심지어 불쾌한 일도 자원해서 한다. 
6. 혼자 있으면 불안하거나 무기력해지는데, 그 이유는 혼자서 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과장된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7. 친밀한 관계가 끝났을 때, 필요한 지지와 보호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사람을 급하게 찾는다. 
8. 스스로 돌봐야 하는 상황에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비현실적으로 집착한다.  

2. 의존성 성격장애 원인과 치료

의존성 성격장애 역시 생물학적인 요인으로는 변연계 기능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 변연계는 정서의 조절, 동기 및 기억에 관여하는 뇌의 한 영역인데 의존성 성격장애는 작은 스트레스에도 변연계가 예민하여 공포심이나 긴장감을 느끼는 것이다. 심리적인 요인에는 부모의 양육 방식의 문제가 있다. 과잉보호적이거나 권위적인 양육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의존성 성격장애를 가질 확률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아이가 독자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까지 부모가 개입하여 습득하는 것을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그 외에도 부모가 아동에게 능력 부족으로 부적절성을 반복하게 경험하게 한다거나, 자율적인 행동을 할 경우 부모와의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주입했거나, 아이가 자율적으로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할 때 부모에게 처벌받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했을 경우 등, 아이는 자기 효능감을 배우지 못하고 자율성을 잃게 된다. 결과적으로 자기 비하, 자기 회의, 사회적인 수치감을 느끼게 되며 경쟁보다는 복종이 낫다고 배우는 것이다. 또한 선천적으로 허약한 아이들도 부모의 관심과 애정이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과잉보호를 받게 되고 후에 의존성 성격장애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이들은 자신은 무기력하고, 혼자서 세상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등의 흑백 논리적이고 왜곡된 인지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 치료는 개인 심리치료가 효과적이다. 치료자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존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치료자에게 과도한 의존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치료자는 환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치료자 역시 역전이를 주의해야 한다. 환자의 의존적인 태도가 자신의 능력이 좋다고 느끼게 하여 즐기게 될 수도 있다. 이는 환자의 의존성을 더욱 강화하는 태도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독립보다는 자율에 초점을 맞춘다. 의존성 성격장애 환자들에게 독립적인 삶이란 타인에게 의존할 수 없는 두려운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독립적인 행동을 하면서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로 유지할 수 있는 자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자기 신뢰와 자기 효능감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수적이고, 문제해결 기술이나 의사결정 기술, 자기주장훈련, 의사소통 훈련 등을 습득하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의 기법이다.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치료 회기의 주제 설정, 문제해결 방법의 탐색 및 결정 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배우는 데에 좋은 방법이다.